글 작성자: Key Ryung

0. 끊임없는 고민, 결론은 POCU C++

 과연 이 강의를 통해 투자 대비 어느 정도의 실력이 상승할 것인지 POCU를 수강하려는 모든 분들의 고민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 퇴근 후에 모든 것을 진행해야 되는 스케줄이라서 시간에 대한 압박감이 있었다. 매일매일이 같은 루틴이라면 상관없겠지만 론칭 전의 서비스를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었고 기획이 바뀌는 것을 대응해서 제한 시간 내에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적절한 스케쥴링이 필요했다.

 아무리 고민을 해도 결론이 안나올 것이라는 생각에 POCU Java/POCU C를 무작정 신청하게 되었고 하나의 Fail과 하나의 철회를 경험했다. 하지만 신기한 것은 통과하지 못했음에도 미친 듯이 커지는 코딩 근육과 프로그래밍 베이스였다. 실력이 성장하는 경험을 한 번 하고 나니 C++를 신청 안 할 이유가 없었다.

1. 어떻게 내 실력을 높일까?

  POCU 강의를 수강하기 전까지만 해도 작은 프로젝트 단위에서 내 코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잘 알지만 코드가 확장됨에 따라 갈피를 못 잡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체험하고 있었다. 잘 정리되어 있는 책상 위에 책을 들여다보니 낙서가 많이 되어있는 상태의 코드를 작성하고 있었고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지다 만난 게 POCU의 강의였다. POCU 강의(풀코스)를 들은 모든 사람들이 실력이 상승할 것이라고 장담은 할 수 없다. 이번 C++를 수강하면서 느낀 것은 3000 단위 코스를 듣고 싶음에도 코드의 가독성과 무엇이 문제인지 찾아나가는 과정의 숙달이 되지 않은 분들도 많이 보였다.

POCU 강의는 1000 / 2000/ 3000 / 4000 단위로 대학교 강의처럼 구성되어 있다.
순서대로 1000 단위는 프로그래밍의 기초 / 2000 단위는 전체적인 큰 그림을 보여주고 / 3000 단위의 경우 큰 그림에서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는 방식으로 구성되어있다.

풀코스를 진행하면서 정말 많이 보고 한 질문 들이다. 

(1) 코드 잘짠거 같은데 잘 안돼요

(2) 아무리 해도 안돼요

(3) 테스트 코드는 잘 통과하는데 빌드봇을 통과 못해요

 

POCU는 "주는 것만 먹으면 프로그래밍을 잘하고 취업을 잘 할 수 있다" 느낌의 강의가 아니였다. 그래서 마인드를 바꿨다. 실습이나 과제를 통과하는 것에 목적을 두기보다 이 과제를 통해 무엇을 알려주고자 하는 것인가? 그러기 위해서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다른 사람들이 내 코드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하면 잘할까? 에 대해서 생각해보면서 하나씩 쌓아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2. 왜 POCU C++인가?

 C++이라는 언어는 프로그래밍을 처음 공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절망과 좌절을 주기로 명성이 자자하다.

생소한 문법, 미친듯한 자유도까지 나 또한 C++을 혼자 독학해보겠다고 노력해봤지만 결국 기억에 남는 것이 별로 없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POCU C++을 선택하여 수강하게 되었다.

<POCU 강의 주차>

이렇게 보면 다른 강의와 똑같네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강의를 들었을 때 체감이 완전 달랐다.

1주차의 내용이 2주차 내용과 정말 부드럽게 연관이 되고 2주차 내용이 3주차와 연관있게 짜임새 있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C++의 OOP에 대해서 배울 때 클래스 + 스택/힙을 조합하고 이를 통해 소멸자까지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각각의 것들이 왜 필요한지 알게 해준다. 거기다가 중간/기말까지 복습을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다.

 

게다가 하이라이트인 실습/과제!! 꼭 해당 주차 내용을 모두 포함하는 것은 아니지만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던 개념이 실습 / 과제를 하면서 깨지면서 다시 복습하는 과정을 통해 단단해짐을 느끼게된다. (실습이나 과제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정말 풀면서 감탄했다.)

3. 이번 C++ 결과는?

 이번 C++은 실습/과제 모두 100점을 받고 중간/기말 또한 기준은 잘 넘겨서 Pass했다. 앞서 말했듯이 코딩 근육과 기초에 대한 부분에서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했던 것은 이번 C++에서 많이 느꼈다. Java를 들을 때는 일주일 동안 간신히 해결했던 실습들이 지금은 반나절도 안 걸리게 되었다. 3주동안 내내 붙잡고 있던 과제들이 100점까지 하루 이내에 완료가 되었다. 물론 C++과 Java의 난이도 수준에 따라서 시간이 줄어든 것일 수도 있지만 현업 프로젝트에서도 더 퍼포먼스가 나고 전과는 다르게 로직이 확장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기초 공사가 무너지면 앞으로 더욱 힘들 것을 알기에 묵묵히 한걸음씩 가야겠다.

POCU Algorithm도 화이팅!!